쇼팽 프렐류드에 대하여 (악보첨부)

전주곡
[Preludes]

작 곡 가 : 프레데릭 쇼팽(Frdric Chopin)
작곡연도 : 1839년
장르 : Instrumental
악기 : Piano
연 주 자 :Grigory Sokolov
녹음연도 : 1990년
레 이 블 :;Opus 111 OP 30336

쇼팽이 장조와 단조로 작곡한 스물네 곡의 《전주곡》은 그가 바흐의 마흔여덟 곡의 전주곡과 푸가를 모은 『평균율 클라비어』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쇼팽은 조르주 상드와 그녀의 아이들과 함께 마요르카에 머무르는 동안 《전주곡》을 완성했다. 쇼팽의 《전주곡》은 이전 작품들과 달리, 다른 작품의 시작부에 위치한 작품이 아니라 스케일이 작고 독립적인 작품이다. 모두 소품인데, 세 번째 작품은 연주 시간이 채 일 분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곡마다 각각 풍성한 드라마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지타토라는 악상기호가 붙어 있는 첫 번째 곡은 절대적인 외로움을 표현하는 느린 작품으로 이어지는 전주곡이다. 이를 통해 쇼팽은 완전한 세계를 탐구하려는 것 같다.

소콜로프의 쇼팽 프렐류드

위대한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실황 음반을 들어보면 쇼팽 음악의 정수에 도달한 것 같다. 3번(비바체)의 부드러운 곡조든, 8번의 격정이든, 특히 뛰어난 11번의 동경하는 듯한 분위기이든, 고난이도의 오른손 모토 페르페투오가 일품인 16번이든, 연습곡 같은 18번이든,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23번이든, 소콜로프는 그만의 상상력과 기량으로 우리를 매혹한다. 또한 빗방울 전주곡이라 불리는 15번과 같이 그의 손길이 미치면 감미로움이 돋보이는 야상곡이 되며, 침울한 중간 부분은 그의 손길에 따라 어느새 인상적인 절정 부분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전주곡을 너무 달콤하게 연주하려 들지만 소콜로프의 연주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작은 속삭임 같은 소리에서 활기차게 울리는 절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잘 다듬어진 소리와 놀라운 기교는 소콜로프야말로 이 소품들의 전곡을 연주할 적임자임을 잘 보여 준다.

쇼팽은 간결할 때도 경박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복잡할 때도 여전히 지적이다.
레프 톨스토이

쇼팽 - 프렐류드 전곡 (에키에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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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전주곡 [Preludes]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매튜 라이, 스티븐 이설리스, 이경아, 이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