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음악이야기

음악의 긍정적 재해석 - 스미노 하야토 본문

음악/피아니스트 이야기

음악의 긍정적 재해석 - 스미노 하야토

루바흐 2024. 1. 22. 23:42

 소 개

스미노 하야토 프로필

스미노 하야토는 1995년 7월 14일생으로 올해 29인 젊은 음악가이다. 

일본의 피아니스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전공자는 아니지만 어릴적부터 전문 음악교육을 받아왔고, 카이세이고등학교- 도쿄대학 공학부 및 대학원이라는 전형적인 이과 엘리트의 코스를 밟아가는 와중에 피아노 콩쿨에 지속적으로 출전해왔다. 대학 졸업 후 2018년부터 피아니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클래식 비전공자이면서 2021년에는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해 화제가 되었다. 

그의  유튜브가 화제가 된건 단연 토이피아노로 연주한 터키행진곡이 화제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q8-7Mspb4

 

자유로운 음악안에서 그의 정체성 / 2023 내한공연

“자유로운 음악 안에서 저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스미노 하야토-
 
지난 7월 24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의 피아노 리사이틀 ‘Reimagine’이 열렸다. 정말 많은 관중들이 공연장을 찾아온 것을 보며 두터워진 한국의 팬 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imagine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는 이번 공연에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울타리를 없애고 그만의 자유로운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그가 작곡한 곡 그리고 바로크 음악과 현대 음악에 즉흥적인 요소를 섞어가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재해석(Reimagine) 하였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랜드 피아노뿐만 아니라 콘서트에 잘 사용되지 않는 업라이트 피아노도 사용했는데 두 가지 피아노를 번갈아 사용하기 용이하게 두 피아노의 건반들이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하였다.
 
첫 번째 곡인 그의 자작곡 ‘New Birth’는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가 2021 쇼팽 국제 콩쿠르 도중 쇼팽의 에튀드 1번 다장조 ‘승리’를 연습하던 중,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이다. 이 곡은 영화의 가장 거대하고 감정적인 장면의 OST로 정말 잘 어울릴 정도로 화성의 진행이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웅장하게 만들었다. 
 
앞서 했던 서면 인터뷰의 내용에서 음악적 영감을 영화에서도 받기도 하고 미래에 영화 음악까지 쓸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 바 있는데 그의 미래 영화 음악이 매우 기대가 되는 연주였다. 
 
 

 

 그의 자작곡 New Brith

보는 순간 피아노에 크게 관심이 없던 사람마저도 매혹시킬 것 같은 연주의 곡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익히 알던 쇼팽에튀드와 결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웅장하고 화려하고, 잔잔함도 있고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되어서 몇번을 돌려보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주자가 몇 안되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연주자들이 많아서 늘 국내 연주자들의 영상을 보곤 했는데, 유일하게 보는 외국 연주자가 바로 스미노 하야토 님이라, 글 마무리에 영상을 공유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D38U96O7rA0